▲ 전규식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이번 주 KOSPI는 조정국면 마무리에 따른 점진적인 상승세를 기대한다. 지난 14일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0%에서 2.25%로 인하했고 이미 25bp 수준의 인하는 시장에 선반영 되었으나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다시 확인했다는 측면에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유럽의 경기둔화 우려가 증가되고 있다. 21일 발표될 8월 유로존 체감지수(PMI)는 전월대비 하락 예상되며 경제지표 부진이 ECB의 추가 금융 완화 기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발표되는 중국 HSBC 제조업 PMI 역시 전월대비 둔화가 예상된다. 7월 중국 실물 경제지표들이 예상치를 하회했는데 중국 정부가 개혁모드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즉 최근의 지표 둔화가 예상된 수순이라는 점에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한편 주요기업 대부분이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8월 13일까지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4.2조원, 순이익 19.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6%, +8.3%를 기록했고, 예상치 대비 각각 -6.8%, -6.7%를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중공업을 제외하면 전년 동기치와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어 이익의 턴어라운드 시점으로 판단할 수 있다. 3분기 실적은 상대적으로 환율에 대한 영향이 적을 것으로 보인다. 2분기에는 원화강세로 환율 하락폭이 컸지만 3분기에는 현재까지 환율변동이 적어 환율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번 주 중반 이후 외국인이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고 8월 이후 추세적으로 예탁금 및 거래대금이 증가하고 있어 수급은 양호한 상황이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