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추석 연휴 이후 국내주식시장은 상당히 소극적인 모습이다. 제한적인 썸머랠리를 이끌었던 외국인매수가 우크라이나 이슈와 중동 이슈, 미국 FOMC의 조기금리인상 우려감,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이슈로 인해 이머징시장(한국포함)중심으로 약화돼 국내증시는 미니 박스권을 만들어 가고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만한 강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여러가지 글로벌 이슈들이 차분히 마무리되어 가고 있어서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 후반 안도의 한숨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슈들을 짚어보면 먼저 3분기 말을 앞두고 있는 다음주 일명 윈도드레싱(펀드수익률 맞추기현상)효과로 기관수급이 호전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그 동안 국내주식시장 발목을 잡았던 투신권매도현상도 투심이 회복되며(배당주펀드인기와 연동)매수전환되는 움직임도 실제로 포착되고 있다. 또한 글로벌이슈로 위축됐던 외국인 매도추세도 매수전환 또는 매도감소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증시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기대감 속에서도 국내 대표기업들의 실적성장세 둔화현상으로 2주앞으로 다가온 3분기 실적 시즌돌입을 앞두고 국내증시 박스권 상단선인 2100선의 돌파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따라서 지수는 상승하겠지만, 제한적인 가운데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만한 부분은 실적개선/정부정책이슈/중국소비관련/고배당관련 섹터들이 주식시장에서는 유망할 전망이며 국내 펀드에서는 배당관련섹터가 계속해서 추세가 양호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시장에서는 저금리 기조 속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는 중위험 ELS와 조기상환가능성을 높인 고위험 ELS가 유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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