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기분 좋은 추석연휴를 마치고 시작된 국내주식시장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움직임의 연속이었다.
다소 부담감이 느껴지는 외국인의 주식시장 연속매도규모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계속되는 부진한 주가흐름은 글로벌 변수(중동우려, 홍콩시위, 중국&유럽의 경기둔화)들의 우려와 맞물리며 국내주식시장을 다시 2000선 아래로 이끌었다.
최근의 하락에 대한 의미들을 한번 되짚어 본다.
먼저 가장 큰 요인인 외국인매도는 달러강세와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감, 경기&증시부양에 대한 한국정부의 의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원인이다.
미국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이므로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인매도는 피할 수 없겠지만, 국내정부의 대응과 미국 FOMC의 ‘상당기간 제로금리 유지’ 정책지속으로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의 계속되는 실적둔화움직임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경기&증시부양책은 올해 상반기처럼 외국인매수를 이끌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따라서 국내증시 선행PBR기준 1배 미만이라는 저평가 입장과 추가하락 우려라는 입장속에서 살얼음 속 증시 저점 확인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잠재적인 증시 호재요인들을 언급하면 연말을 앞둔 배당기대감(정부정책공조), 이달 중 발표예정인 한국증시 부양정책, 글로벌 연말랠리 기대감 등은 체크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된다.
현시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부분은 실적개선 주식, 고배당 관련 주식, 정부정책 수혜주식 등이다. 투자종목을 슬림화(최소화&집중화)할 필요가 있다. 상품부분에서는 저금리기조 유지속, 중수익&중위험 ELS와 특판형 단기상품이 당분간 유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