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지난 9월 기분 좋은 추석연휴를 마치고 시작된 국내주식시장은 상당히 당황스러운 움직임의 연속이었다.

다소 부담감이 느껴지는 외국인의 주식시장 연속매도규모와 국내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계속되는 부진한 주가흐름은 글로벌 변수(중동우려, 홍콩시위, 중국&유럽의 경기둔화)들의 우려와 맞물리며 국내주식시장을 다시 2000선 아래로 이끌었다.

최근의 하락에 대한 의미들을 한번 되짚어 본다.

먼저 가장 큰 요인인 외국인매도는 달러강세와 국내기업들의 3분기 실적 우려감, 경기&증시부양에 대한 한국정부의 의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들이 원인이다.

미국금리인상은 시기의 문제일 뿐 기정사실이므로 달러강세에 따른 외국인매도는 피할 수 없겠지만, 국내정부의 대응과 미국 FOMC의 ‘상당기간 제로금리 유지’ 정책지속으로 약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국내기업들의 계속되는 실적둔화움직임과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한국정부의 경기&증시부양책은 올해 상반기처럼 외국인매수를 이끌기에는 부족한 모습이다. 따라서 국내증시 선행PBR기준 1배 미만이라는 저평가 입장과 추가하락 우려라는 입장속에서 살얼음 속 증시 저점 확인구간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잠재적인 증시 호재요인들을 언급하면 연말을 앞둔 배당기대감(정부정책공조), 이달 중 발표예정인 한국증시 부양정책, 글로벌 연말랠리 기대감 등은 체크해야 될 부분이라 생각된다.

현시점에서 관심을 가져 볼 만한 부분은 실적개선 주식, 고배당 관련 주식, 정부정책 수혜주식 등이다. 투자종목을 슬림화(최소화&집중화)할 필요가 있다. 상품부분에서는 저금리기조 유지속, 중수익&중위험 ELS와 특판형 단기상품이 당분간 유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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