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규식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지난 주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00%로 인하했지만 증시에 선 반영됐기 때문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고 코스피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가 하락하는 등 미국 발 악재로 약세 흐름이 지속됐다.

주 후반 코스피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한 외국인 순매도세로 19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금주 주목할 이벤트는 한국 9월 생산자물가(20일),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 9월 고정자산투자(21일), 미국 9월 소비자 물자(22일), 유로존 10월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23일), 중국 10월 HSBC 제조업 PMI(23일), 한국 3분기 경제 성장률(24일) 등이다.

지난 주 미국 및 유럽 경제 지표 둔화와 IMF와 OECD의 독일 경제 악화에 대한 경고 등과 같은 대외 악재들에 의해 국내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21일 발표될 중국 3분기 GDP 성장률 등과 같은 경제 지표의 발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번에 발표될 3분기 GDP 성장률은 2분기(전년동기대비 7.5%) 보다 낮은 7.2~7.3% 예상하고 있어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 중이다.

다만 중국의 미니 경기부양책과 인사 구조 조정(중국 4중전회)이 병행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다소 해소시켜 줄 것으로 예상한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더불어 유럽 주요국들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제조업 PMI는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경우 과거 미국의 1·2차 양적완화(QE) 종결 전후나 미국 통화정책이 불확실할 때 코스피는 10% 내외의 조정을 받았다. 최근 달러 강세가 진정되고 있어 이번 조정이 과거의 통상적 조정의 범주를 넘어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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