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11월 증시밴드를 1900에서 2000사이로 제시하고 있다.

주요 변수들을 짚어보면 먼저 미국의 3차 양적완화 종료가 결정됐다. 그 여파에 대해 의견이 상당히 분분하고 주식시장도 눈치를 보는 상황이지만 국내증시는 알게 모르게 내성을 이미 키웠다고 생각된다.

그 이후의 미국연방준비은행의 정책방향은 시장의 충격을 줄이며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다. 그에 대한 시장흡수도 차차 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달 들어 이 이슈에 대한 충격은 줄어들고 오히려 지수하단부에 집중되고 있는 기관매수(펀드, 연기금매수)와 미국 및 유럽경기지표개선에 따른 매수전환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물론 외국인의 자금 이탈현상 진정이 먼저 선행돼야 한다.

그리고 최근 들쑥날쑥한 기업실적에 따른 개별종목 가격변동성 확대는 다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에는 공매도와 ELS낙인 현상에 따른 왜곡된 부분도 많기에 기회와 위험요인이 지속적으로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년 동안의 박스피(박스권 코스피)현상의 시발점은 지난해 4분기 주요기업 실적악화였다. 따라서 일명 기저효과가 발생하는 구간에 진입하는 상황에서는 추가적인 실적쇼크현상은 감소할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는 11월 증시에서의 호재는 부족한 가운데 개별실적과 정부정책,외국인수급에 따른 종목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시 바닥은 지났다는 안도감속에서 추가상승에는 섣불리 장담 못하는 박스피구간이 이어지겠다.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섹터는 유틸리티, 제약, 증권, IT, 배당, 중국소비 등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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