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우리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친기업 성향을 보여왔던 공화당이 8년만에 다시 상원과 하원을 동시에 장악한 가운데 미국 증시가 사상최고치 경신행진을 이어나가고 있고, 일본 증시도 추가적인 경기부양책 발표와 이에 따른 엔화 약세에 힘입어 2007년 이후 최고치로 올라서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국내증시는 KOSPI가 단기 추세선인 20일선을 오르내리며 글로벌 증시 중에서도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나흘 연속 매물을 내놓으며 보수적인 매매패턴을 유지하는 등 유럽과 일본 정부의 유동성 확대조치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이 국내 증시로 유턴하지 않고 있다.

일단 주요 선진국들의 엇갈린 통화정책이 당장 크게 바뀌기 어려운 여건이고 외환시장과 상품시장이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어 수출주 실적에 대한 경계감은 좀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3분기 실적발표와 낮아진 실적 눈높이로 조정폭이 컸던 수출주의 입장에서는 일부 긍정적인 뉴스에도 수익률 갭 메우기 차원의 반등시도가 추가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 내수주의 경우에도 저가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최근 배당관련 이슈가 꾸준히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배당관련주들 중심으로 저점 분할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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