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12월은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가며 다소 혼란스러운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원인은 유가하락과 환율변동성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아무래도 유가하락이 그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미국과 중동산유국들의 힘겨루기는 셰일가스개발에서부터 시작됐는데 어느 한 쪽이 양보할 가능성이 현재는 보이지 않고 또한 투기세력까지 유가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원인으로 당분간 유가하락 진정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따라서 현재의 원화환율상태와 유가 및 일부 유럽국가들의 우려감 때문에 기대했던 연말랠리 역시 불투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시점에서 보더라도 금융당국의 다소 실망스러운 증시 활성화 대책과 주변국가들과는 확연히 온도차가 느껴지는 통화, 재정정책들은 국내증시의 왕따현상을 지속시킬 전망이다.

그렇다고 국내기업들의 수익성 회복속도는 아직은 부족한 상황이다. 주식시장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이 예상하고 있는 1800~2000 사이의 박스권지속현상은 상당부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외부적인 불안요인들은 장기하락을 부추기는 요인보다는 다소 단기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슈들로 보여 한 쪽 방향성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판단된다. 증시하락에 대해 너무 실망하시거나 혹은 증시상승을 기대하거나 하기 보다는 투자의 방향분석과 수익 및 손실률관리, 투자포트폴리오 점검 등의 활동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된다.

연말과 연초 소비관련 기대섹터와 유가하락에 대한 수혜섹터, 정부정책 수혜섹터 등으로 관심분야는 현 시점에서 슬림화할 필요가 있다. 상품은 여전히 지수형 중수익, 중위험상품이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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