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지난 연말의 부진한 주가흐름 때문에 다소 걱정으로 시작한 2015년 주식시장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동반상승으로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엇갈린 흐름이 나타나곤 했던 예년과는 달랐다.

코스닥 시장이 다음카카오(핀테크), CJ C&M(국제시장 흥행), 골프존(전 사업부 실적 개선 전망), 컴투스(게임) 등 서비스업을 대표종목들의 강세와 함께 1.7% 강세로 출발하며 연초 소형주 강세의 학습 효과 재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도 2015년 증시 화두인 지배구조 이슈관련 기업(제일모직, SK C&C, 현대글로비스 등)과 추가금리인하 가능성 등 저금리기조의 연장에 따른 고밸류에이션 기업들의 고평가 부담 축소에 따른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네이버, 삼립식품 등 대표적인 성장주들이 반등했다.

더불어 현대상선, 남해화학 등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따른 경제협약 관련주와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등 부동산 3법 관련주들도 관심의 대상이다.

증시에서 가장 고무적이었던 부분은 그리스 불안 지속과 국제유가 하락 , 그리고 지난해 연말 선진국 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이 소폭이지만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제유가하락과 유로존양적완화, 그리스 총선, 삼성전자를 필두로 발표되는 실적발표 등 변수들이 다음주에도 산적해 있으므로 이슈들을 차분히 체크해야 하는 부분도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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