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2015년 새해 1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로 접어들고 있다.

기대했던 국내증시의 연초상승은 아직까지 실망스러운 모습으로 연출되고 있다. 그 원인은 유가하락, 기업실적부진, 외국인자금이탈 등 다방면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직까지 이 원인을 타개할 기회요인은 부족해 보이며 상승동력이 무엇일지 탐색하는 시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 주 유업중앙은행에서 다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결정결과와 내용을 요약해보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매월 600억유로씩 자산매입 △각국 중앙은행이 ECB 지분 출자 비율에 따라 총 자산 매입의 80% 그리고 ECB등이 20%분담 △물가물표 2%도달까지 실질적인 무제한 양적완화 암시 등이다.

이에 대한 해석은 예상 수준인 월 500억유로를 상회하는 수준이고 개방형 양적완화 시사는 예상 밖의 긍정적인 뉴스다. 그러나 부채책임분담에 있어 각국 중앙은행의 책임을 강화(독일 입장)한 점이 미국식 QE(양적완화)와는 다른 점이다. 따라서 그 효과(미국처럼)에 대해서는 다소 검증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풍부해진 유럽의 유동성이 당장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머징(신흥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므로, 당장의 증시기대감을 갖기 보다는 시장의 움직임을 주시하는 구간이라 판단된다. 이에 따라 위의 상황과 수급을 고려한 단기대응, 즉 방망이를 짧게 잡고 주식시장에 대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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