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홍일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닥 위주로의 제한적 상승세 속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2014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국제유가의 하락세는 2015년 들어서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6월 말부터 약 7개월 동안 WTI -58.6%, 브랜트유 -59.5%, 두바이유 -61.5%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과잉공급에 따른 수급불균형으로 하락세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나 지난 OPEC회의에서의 감산합의 불발 이후 원유 생산국들 간의 점유율 확보 경쟁에 정치적 요인까지 가세되며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최근 미국 오일 리그 수 감소와 석유개발업체들의 투자자금 축소 등으로 생산량 감소 기대감이 확산되며 유가 하락세가 주춤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 및 OPEC의 원유생산량은 여전히 증가세 지속되고 있어 유가 상승세 전환은 이르다는 판단이다.

저유가로 인한 투자 위축의 효과가 생산량 감소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올해 하반기에 국제유가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이전까지 지정학적 리스크, 기술적 반등 시도에 따른 가격 변동성은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증시의 영향을 주는 이슈인 우크라이나 이슈와 그리스 이슈는 국내증시의 큰손 외국인, 연기금, 기관 수급에 대한 공격적인 움직임을 이끌기에는 다소 부담을 주는 상황이다.

하지만 쉬어가는 시점에서 그리스 이슈가 해결 움직임을 보인다면 약간의 기대심리도 기대할 수 있겠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체적인 관망세가 예상되며 실적 및 수급특징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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