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법인설립 20주년 기념행사
오늘 죽림동성당서

▲ 1994년 11월 ‘강원도정신지체인재활원’이 준공됐다. 현재의 밀알재활원이다.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이사장 김운회 주교) ‘사회복지법인 설립 20주년’ 행사가 3일 오후 2시 죽림동성당에서 열린다.

이날 행사는 이사장인 김운회 주교, 사제단과 시설 종사자, 후원 회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미션·비전 선포 등의 기념식·기념미사로 개최된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의 시작은 1995년 3월이지만 그 뿌리는 8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배종호 신부를 비롯한 뜻있는 이들이 1982년부터 지체아·보호자 상담을 시작으로 강원 정신박약자복지회를 발기해 사단법인을 등록한 것을 계기로 1989년에 서울, 1990년에 춘천후원회가 조직됐다. 1993년에 지금의 밀알재활원인 ‘정박자복지회관’을 건립했으며 사회복지법인 밀알회로 등록한다.

1994년 장익 주교가 교구장으로 부임한 이후 각각의 시설과 단체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1995년 3월 1일 시설·단체를 통합하는 사회복지위원회를 발족하고, 초대회장에 배종호 신부가 취임했다.

1996년 8월 사회복지회로 명칭을 변경하고 사회복지법인으로 등록, 현재의 ‘사회복지법인 천주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로 출범했다. 초기의 회원시설은 밀알재활원, 시립양로원, 시립복지원 등 14개 시설로 사회복지회의 초석이 됐다.

2대 임헌규, 3대 정형준, 4대 배종호 신부에 이어 2007년 9월 현 회장인 차흥길 신부가 부임했다. 2010년 4월 김운회 루카 주교가 이사장이 된 후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 어르신, 장애인, 아동, 여성 등 47개 시설을 회원시설로 관장하고 있다. 현재 직원 600여명에 생활자가 1500여명에 달하고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센터, 아동센터 등에 일일 수백명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나눔의 장터는 올해 19회로 이어져 지역행사로 발전했다. 이외에도 회관 문화활동, 장기기증 홍보, 벼룩시장 참여 등으로 지역사회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 이동명 sunshin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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