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나 상가 등이 밀집해 있는 곳을 지나다 보면 시동은 켜져 있지만 운전자 없이 정차해 있는 차량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금방 차량으로 돌아올 수 있어 부득이 차량에 열쇠를 꽂아 둔 채 볼 일을 본다고 하지만 이는 위험천만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차량을 노리는 절도범들의 경우 이러한 차량을 손쉬운 범행대상으로 삼기 마련이다. 실제로 차량절도의 상당수는 이렇게 운전자가 시동을 끄지 않고 자리를 비우게 되는 경우 자주 일어나고 있다. 특히 호기심이 많은 청소년들에게 이런 차량은 순간적인 운전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차량절도는 차량을 이용한다는 특수성으로 인해 조기에 범인을 검거하기도 어렵고 많은 경찰력까지 투입되어야 하는 범죄 유형이다.

아직까지 많은 운전자들은 ‘설마 내가 차량을 도난당하는 일이 생길까?’ 하며 방심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설마’하는 찰나에 범죄의 피해자로 전락할 수 있기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함형욱·강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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