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2분기 일부기업의 어닝쇼크에 따른 부담이 종합지수의 저점을 낮추는 모습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글로벌증시의 반등분위기와는 달리, 국내증시는 어닝시즌에 대한 실망감이 기관을 중심으로 비중축소의 빌미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시장리스크가 커지고 있어 단기적으로 리스크관리가 중요한 시기라 판단된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 연준 경기판단이 상향되면서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익모멘텀훼손으로 국내 자체만의 상승모멘텀이 약한 상황이다.

특히 주중 헬스케어 섹터 주도주인 한미약품의 어닝 쇼크는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을 크게 낮추고 있다.

이번주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도 어닝 시즌에 접어들면서 밸류에이션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코스닥지수가 올해 처음 60일선을 이탈,전일 기관 투자자 1135억원의 매도가 있었다.

60일선(수급선)을 이탈했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의 투자심리 변화로 수급의 균열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수급의 균열은 어닝 시즌간 종목별 변동성을 더욱 높일 수 있고 또한 가격제한폭 확대 이후 첫 어닝시즌이라는 점에서 경계 심리가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현 시점에서의 대응은 현금비중은 일정 부분 유지하는 보수적 대응이 유리하다. 매수 타이밍은 다소 늦게, 목표수익률을 낮게 잡고 짧은 트레이딩 관점의 시장 대응이 유리할 전망이다.

다만 주식 보유 입장에서는 손절 시점은 다소 늦은 것으로 판단되며, 반등시 비중 축소의 대응이 유리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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