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이목 끌 ‘색다름’ 필요”
청정 브랜드 가치 제고·관광 새 모델 제시
축제 정체성 미확립·편의시설 부족 아쉬워

청정 철원과 김화읍 화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철원 화강 다슬기 축제’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의 일정을 끝내고 막을 내렸다. 다슬기 축제의 성과와 과제를 진단해 본다.



■ 성과

청정 일급수에서만 자라는 ‘다슬기’ 라는 재료를 이용해 ‘청정 지역을 알리고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반응을 얻고 있다.

‘화강=다슬기’를 활용한 청정 브랜드 가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체험·관광기능을 접목한 관광자원으로서 모델을 이끌어내고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

지역 생산 농특산물을 직접 판매·홍보해 실질적으로 지역농가에 도움이 되고, 가족단위의 물놀이 체험프로그램 도입·운영이 축제의 향후 발전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역 주둔 군부대인 제3사단이 축제에 적극 참여하면서 보다 풍성해 진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한몫하고 있다.

접경지역의 특성을 살린 현대화된 무기 및 군 관련 장비·안보사진 전시회 등은 실질적인 안보 산교육장으로서 역할과 함께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 과제

관광객들의 유입을 이끌 수 있는 ‘색 다른 감흥’ 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복적으로 받고 있다.

가족체험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추기는 했지만, 축제특성 및 이미지를 완연하게 살리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다.

‘화강-다슬기’가 스스럼없이 축제요소로서 서로 밀착되기에는 한계가 있는만큼, 축제의 성격과 문화적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축제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는 점이다.

‘다슬기’ 라는 독창성 등에 있어 높은 점수를 받는 반면 타 지역축제와 큰 차이점이 없다는 평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주차장, 쉼터 부족, 음식점 서비스 등 가족단위 관광객 편의시설 문제. 관광객은 불편하면 발길을 돌리기때문이다.

무엇보다, 축제의 질적 향상을 위해선 축제공간의 개선과 외지 방문객 증가에 따른 편의시설 확보, 체계적인 다슬기음식문화 준비 등이 점진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철원/진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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