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렉컴, 김현대 하사에 항공·숙박료 지원 약속

▲ 최근 남북간 군사적 긴장감 고조로 내달 12일 예정된 결혼식도 미루고 임무수행을 다짐한 육군 1사단 백룡포병대대 포반장 김현대(25·사진 오른쪽) 하사와 예비 신부.

속보=남북한 군사적 긴장 상황으로 일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미룬 부사관(본지 8월 25일자 5면)에게 한 기업이 신혼여행 경비를 지원키로 해 화제다.

용인에 위치한 동아일렉컴(회장 이건수)은 25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로 인해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연기한 11사단 김현대(25) 하사를 위해 하와이 왕복항공권과 호텔 숙박료 전액 지원을 약속했다.

11사단 백룡포병대대에서 포반장 임무를 맡고 있는 김 하사는 내달 12일 춘천에서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20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한반도에 긴장감이 고조되자 예식장 및 신혼여행 예약금과 위약금 등 200여만원의 금전적 손해에도 결혼식 등을 연기하기로 결정하고 동료 장병들과 북의 도발에 맞서 전선을 지키고 있다.

사연을 접한 이건수 회장은 김 하사의 애국심과 군인정신에 감동, 이날 1군사령부를 통해 김 하사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 회장은 “본인의 결혼보다 전우애와 국가안보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애국심과 군인정신에 감동했다”며 “김 하사와 같은 군인이 더 많이 배출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하사는 “군인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격려해 주시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해 복무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번 남북 경색 정국에서 전역을 연기하겠다고 신청한 장병들을 신입사원 채용 시 우선적으로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경식·원주/정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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