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2구역 아파트 세대수 확대
4구역 공원부지 주거용지 전환
건설 불투명할땐 편의시설 확장

춘천시가 수년째 지지부진한 옛 도심 재정비에 대해 새판을 짠 ‘소양·약사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립했다. 춘천시의회를 거쳐 강원도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연내 확정될 변경안을 통해 구 도심의 미래 모습을 내다봤다.



■ 노후 주택 자리에 아파트

변경안은 아파트 건설이 예정된 구역 가운데 추진이 원활한 구역은 세대수 등을 늘려주는게 주요 내용이다.

소양지구에서 아파트 건설이 추진되는 소양 2(기와집골), 4(기무부대 일원), 5(팀스피리트 훈련장 주변) 구역 중 가장 크게 변화가 있는 곳은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사 3곳과 막판 조율 중인 소양 2구역.

춘천시는 소양 2구역의 아파트 세대수를 기존 869세대에서 1051세대로 182세대를 늘렸고, 사업 면적도 5만435㎡에서 5만3812㎡로 넓혔다.

춘천시가 사업주체인 소양 4구역에서는 공원 부지였던 1만919㎡가 주거용지로 전환됐다.

국방부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소양 5구역은 사업 면적(3만5903㎡), 세대수(500세대) 모두 기존과 동일하다.

약사지구에서 아파트 건설을 위해 시공사 선정을 마치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은 약사 3(문화연립 주변), 4(망대)구역은 세대수가 크게 상향됐다.

3구역의 경우 796세대에서 873세대로 늘었고, 4구역도 1231세대에서 1470세대로 증가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해 건설사와 접촉중인 5구역(약사아파트)의 세대수도 464세대에서 542세대로 높아졌다.



■ 골목길 넓히고 주차장 조성

변경안은 아파트 건설이 불투명한 구역은 아파트 건설 대신 이면도로 확장 및 개설, 주차장과 공원 조성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거나 정비 정비구역에서 해제시키는 내용도 담고 있다.

사업 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인 약사 6(옛 풍물시장 일대), 8(별당막국수 주변)구역은 사업 방식이 각각 재개발, 도시개발에서 각각 주거환경관리, 주거환경개선으로 전환된다.

약사 1(근화동 구 터미널), 2(구 터미널 맞은편)구역은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존치구역으로 남는다.

춘천시 관계자는 “변경안은 그동안 구역별로 조금씩 수정했던 계획을 총정리한 것으로 보면 된다”며 “이른바 ‘옥석 가리기’를 마치면 재정비사업이 보다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김정호 kimpro@kado.net

소양·약사재정비계획 변경안 주요 내용 

구역 변경 내용
소양 2구역 · 면적 5만435㎡→5만3812㎡
· 세대수 869→1051
소양 4구역 · 면적, 세대수 기존과 동일
소양 5구역 · 면적, 세대수 기존과 동일
약사 1구역 · 정비구역 해제
약사 2구역 · 정비구역 해제
약사 3구역 · 면적 4만3855→4만3563㎡
· 세대수 796→873
약사 4구역 · 면적 기존과 동일
· 세대수 1231→1470
약사 5구역 · 면적 기존과 동일
· 세대수 464→542
약사 6구역 · 재개발에서 주거환경관리로 사업방식 전환
약사 8구역 · 도시개발에서 주거환경개선으로 사업방식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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