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치봉사대상] 의미와 역할
17년간 수상자 85명 배출
분권 요구 속 위상 높여
수상자 모임 활동 강화도

▲ 10일 춘천디아펠리즈에서 열린 제17회 강원자치봉사대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수상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서영

올해 17회를 맞은 강원자치봉사대상의 의미는 헌신적인 모범 공무원들의 모습을 통해 지방자치의 우수한 역량을 지역 주민들과 중앙 정부에 알린다는데 있다.

강원도의회와 강원도민일보가 지난 1999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공동 제정한 이 상은 ‘분권’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는 최근 들어 그 가치와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300만 도민들을 대변하는 ‘민의의 대표기관’ 도의회가 지역 언론과 함께 표창하는 만큼 다른 상들과 차별화되는 권위를 갖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는 공직자들을 적극 알리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경찰,교육 등 각 분야 공직자들에 대한 믿음을 지역 주민에게 널리 전파하는 것이다.

접경지역이 많고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 특수성을 감안, 대민지원 부문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시상하면서 군의 도민화와 민군협력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사장은 “지방은 역량과 실력이 부족하고 부패 구조에 물들어 있기 때문에 돈과 권한을 주기 어렵다는 중앙 논리를 극복하는 길은 깨끗한 지방자치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오늘 수상자 분들이 보인 모범처럼 지역의 모든 공직자들이 노력해 주시면 중앙에 요구할 명분이 더 강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역대 수상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 ‘강봉회(회장 홍광문)’ 회원들도 활동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회원들은 시상식에 앞서 단발적 수상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자긍심을 높이고 공직사회의 대민신뢰도를 높여나갈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수상자들도 “강원도민으로서,도 공직자로서 스스로 자랑스러운 날”이라며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봉사가치를 높여나갈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원자치봉사대상은 △일반행정 △교육행정 △경찰행정 △소방행정 △대민지원(군) 부문 등 5개 분야에서 헌신 봉사한 공직자들을 발굴,올해까지 85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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