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간 20∼44세 유출
여 1만224명 남 4738명
20대 여 매년 전출 > 전입
고령화·저출산 심화 우려

 

지난 5년간 도내 젊은 세대(20∼44세) 여성의 도외 유출 규모가 남성의 두 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김영녀)이 21일 발표한 성인지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0~2014) 도내 20~44세 여성 1만224명이 도외로 빠져나갔으며 남성은 여성의 절반가량인 4738명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20~44세)의 연도별 유출(-)·유입(+) 규모를 살펴보면 △2010년 -8516명△2011년 -3920명△2012년 +251명△2013년 +1434명△2014년 +527명으로 조사됐다.

남성(20~44세)은 △2010년 +2999명△2011년 -9556명△2012년 -1022명△2013년 +1444명△2014년 +1397명 이었다.

특히 20대 여성의 지난 5년간 전출이 전입보다 매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20~24세 여성 유출은 2010년 1719명,2011년 1297명,2012년 2160명,2013년 1830명,2014년 2100명으로 총 9017명이 도외로 빠져나갔다. 25~29세는 2010년 843명,2011년 690명,2012년 953명,2013년 709명,2014년 725명 등 3924명이 전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박혜경 연구위원은 “지난 5년간 20~29세 남녀의 인구 유출이 많고 특히 여성은 20대 전체를 통틀어 전출이 전입보다 많다”며 “출산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절대적인 위치를 고려할 때 20대 여성의 인구유출이 많아지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령화와 저출산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강원도가 젊은 여성에게 유인력이 약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이들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대응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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