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코스피(KOSPI)가 국내 투자자들의 저가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단기 추세선인 이평선 지지에 성공하며 마감됐다.

지난달 24일 미국 매사추세츠대 강연에서 옐런 연준 의장은 올해 말까지는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금리인상 불확실성의 불씨가 여전한 모습이다.

수급 측면에서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직후 3거래일간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미국 금리인상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재차 매도세(5거래일 연속 1조원 이상의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수급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옐런 의장이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향후 발표될 경제지표가 긍정적이면 이달 조기 금리인상 부담,부진하면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확대로 이어지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지표 부진,폭스바겐 사태(배기가스 배출 관련 소프트웨어 조작)로 인한 유럽 증시변동성 확대 등이 가세하고 있어 당분간 글로벌 증시에 드리워진 조정압력이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커 보인다.

독일의 물가지표도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폭스바겐 사태로 신뢰가 훼손된 독일이 유로존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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