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종목 우승 도전”
제96회 전국체전 D-10
고·대·일 전 부문 전력 강화
이대훈·조철호 도대표 출전
김태훈·오혜리 금메달 기대

▲ 5일 태백고원체육관에서 합동훈련을 벌이고 있는 강원태권도선수단이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강원태권도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종목별 우승을 목표로 세웠다.

제93회 전국체전 11위(952점),94회 5위(1312점),95회 9위(1077점)에 올랐던 강원태권도는 올해 고·대·일반부 모두 전력 강화에 성공했다.

이번 체전에서는 1900점을 돌파해 종합우승을 거둔다는 각오로 지난달부터‘고원도시’태백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남일반부에서 그동안 타 시·도 선수로 뛰었던 이대훈(-63㎏·한국가스공사·화천출신)과 조철호(+87㎏·삼성에스원·강릉출신)가 올해 체전에서는 강원도마크를 달고 출전,강원태권도의 위용을 한층 드높일 전망이다.

2012런던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이대훈은 올해 열린 2차례 그랑프리에서 각각 은·동메달을 수확하며 여전히 세계 최정상급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다. 2014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조철호는 지난달 열린 그랑프리대회에서 생애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여기에 2016 리우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확정된 한국 남자 경량급의 간판 김태훈(남대부 -58㎏·동아대·원주출신)과 여일반부의 오혜리(73㎏·춘천시청)도 대회 당일까지 부상만 조심한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대훈·조철호·김태훈·오혜리 모두 16일부터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리는 그랑프리에 출전,18일 귀국해 곧바로 체전에 출전하는 만큼 컨디션 조절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춘천시청 김혜정(여일반 -49㎏)·권은경(여일반 -53㎏),강원도체육회 김동윤(남일반 -87㎏),용인대 원종훈(남대부 -74㎏·원주출신)의 메달이 유력시되고 있다.

남고부에서는 김석배(63㎏),변준혁(68㎏·이상 강원체고),김남현(74㎏·강원사대부고)의 금빛 발차기가 기대되는 가운데 ‘태권자매’로 유명한 김서휘·주휘(강원체고)도 각각 여고부 -46㎏·49㎏에 출전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양희석 도태권도협회 전무이사는“올해 체전에서 종목별 우승을 달성,강원태권도가 한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며“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모두 종이한장 차이인만큼 막판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을 수 있도록 정신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주석 jooseo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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