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진입 ‘히든카드’
제96회 전국체전 D-DAY
대학부 선수 선전 예고
깜짝 스타 탄생 가능성

▲ 15일 강릉 주문진체육관에서 훈련중인 탁구 도대표 선수들이 전국체전에서의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탁구와 당구는 제96회 전국체육대회에 각각 31명과 4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상위권 진입을 노린다.

탁구는 지난 93회 6위(1032점)를 기록한 이후 94회 11위(577점), 95회 12위(772점)로 부진했다. 하지만 올해는 개최지의 이점과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모두 4개의 메달에 도전한다. 예상점수는 지난해보다 395점이 오른 1167점이다.

탁구는 대학부 선수들의 선전이 기대된다. 남대부 개인전에 출전하는 송현준(강원대)은 유력한 4강권 전력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최근 강도높은 훈련을 이어온 만큼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꿀 가능성도 있다. 남대부 단체전에 출전하는 강원대 선수단도 전원이 고른 기량을 보이고 있어 메달획득이 유력하다.

여대부에 출전하는 남혜진(강원도립대)의 선전도 기대된다. 대회가 열리는 주문진체육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혜진은 안방에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각오다. 남자 일반부에 출전하는 서정화 역시 안정적인 4강권 전력을 보이고 있다.

춘천 성수고와 성수여고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남고부와 여고부는 8강권 전력이지만 당일 컨디션에 따라 메달권 진입도 가능해 강원선수단에 깜짝 선물을 안겨줄 수도 있다.

윤길중 도탁구협회 전무이사는 “선수들의 전력이 많이 올라온 만큼 4개 이상의 메달 획득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당구는 지난 94회 체전에서 단 1점도 획득하지 못했지만 지난 95회 대회에서는 금메달 1개를 포함 336점을 획득하며 3위를 차지하는 등 의외의 결과 빈번한 종목이다.

잉글리쉬빌리어드에 출전하는 한진혁은 안정적인 4강전력으로 평가된다. 최근 스누커에서도 수준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어 선전이 기대된다.

포켓볼에서는 이준호와 박혜란이 남·여 10볼과 혼합복식 등 3개 종목에서 메달사냥에 나선다.

1쿠션과 3쿠션에는 정동일이 출전한다. 정동일은 경기초반 강자들을 피했고 경기가 열리는 원주에서 자체강화훈련을 실시하는 등 메달에 대한 강한의지를 보이고 있어 깜짝 메달을 안겨 줄 가능성도 있다. <끝> 조형연 sunj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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