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한쪽서 기도
메달획득 실패 ‘한숨’

▲ 제96회 전국체전 육상경기가 마무리 된 가운데, 21일 강릉종합운동장 관람석에서 학부모들이 자녀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든 가운데 참가 선수들을 바라보는 가족들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일부 고교 선수 부모들은 자녀의 선전을 위해 경기장 한쪽에서 기도를 하는가하면 메달획득에 실패한 자녀를 바라보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육상경기 마지막날인 21일 강릉종합운동장에는 경기를 한눈에 감상할수 있는 본부석 양쪽 관중석에 선수 가족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이진주(50)씨는 “아들이 2학년인데도 불구하고 3학년들과 겨뤄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냈다”며 “자녀가 메달을 따지 못해 눈물을 보이는 부모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고 내 일처럼 함께 괴롭다”고 말했다.

정구 고등부 대표 전찬혁(횡성고 2)학생의 어머니 심옥춘(46)씨는 “경기 전에 아들에게 이기는 시합보다 땀의 의미와 보람을 찾는 시합을 해달라고 했는데 그래도 꼭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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