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운영 무리없이 진행
동계준비 모의고사 ‘합격점’
관람객 숙박업소 확충필요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위한 모의고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폐막식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이번 전국 체전은 지난 1996년 춘천을 주개최지로 열린 제77회 전국체전 이후 19년만에 강원도에서 열렸다.

도는 이번대회를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전초대회로 삼아 경기운영과 인력배치, 대회준비 및 시스템운영 등을 꼼꼼히 점검하며 대형스포츠축제 개최역량 강화에 심혈을 기울였다.

평창을 대비한 모의고사에서 강원도는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받았다고 평가된다.

경기운영에는 무리가 없었고 개·폐회식 역시 수만명의 인원이 몰리면서 평창을 향한 도민들의 열망을 국내·외에 알렸다.

이번 전국체전은 강원도의 개최역량 강화 뿐만 아니라 2300여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훌륭한 예행연습이 됐다.

올해 자원봉사자들이 평창 올림픽 때도 자원봉사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들의 현장경험은 고스란히 평창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도와 도소방본부가 공동으로 안전관리매뉴얼을 제작, 사고발생에 따른 긴급대응활동 원칙을 마련한 점도 의미있다. 도는 이번 안전메뉴얼을 바탕으로 평창올림픽 각 경기장별 안전메뉴얼을 제작, 활용할 계획이다.

또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같은해 같은장소 최초 개최, 18개 시·군 체육인프라 확충 및 대회 개최역량 강화, 동계올림픽 상기 및 올림픽문화 전국 확산 등도 이번 체전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강릉지역 주변에 대회 관계자들을 수용할 고급 숙박업소와 관람객들이 묵을 일정수준 이상의 숙박업소가 부족한 점은 동계올림픽 이전에 해결돼야 할 과제로 지적됐다.

박광석 도체전기획과장은 “이번 체전은 강원도의 대형 스포츠 축제 개최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려 준 의미있는대회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문화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체전을 통해 배우고 얻은 것들을 평창동계올림픽에 접목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 강원도가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설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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