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부터 5일간 강릉 등서 열전
럭비·사이클 앞세워 5위 목표

제96회 전국체전에서 강원도선수단이 역대 최고성적인 종합2위를 차지한 가운데 오는 28일 강원도에서 최초로 열리는 제35회 장애인체전의 열기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제3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5일간 강릉시를 주개최지로 11개 시·군 38개 경기장에서 27개 종목에 선수 및 임원 7678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전국장애인체전은 체전 역사상 처음으로 전국체전과 같은 해,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기존에는 전국체전이 열린 다음 해에 같은 장소에서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렸지만 세계 주요 스포츠제전이 본 대회에 이어 패러 대회를 같은 해에 개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어 이번 대회부터 적용됐다.

도는 이번 체전에서 참가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대폭 확충했다.

경기장별로 장애인 화장실과 이동편의를 위한 경사로, 핸드레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럭 등을 설치했으며 개·폐회식이 열리는 강릉종합운동장에 엘리베이터를 신설, 장애인들이 본부석을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했다.

또 본부석에 24개의 전용좌석을 설치, 불편함 없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경사로마다 보조요원이 배치되며 숙박시설에 대한 편의시설도 정비, 패러대회 개최를 위한 경기장과 숙박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했다. 이는 전국체전 뿐만 아니라 동계올림픽 패러대회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원도는 지난해보다 158명 늘어난 557명(선수 414, 임원 및 보호자 143)으로 역대 최대의 선수단을 꾸렸다. 럭비, 사격, 사이클, 보치아, 펜싱 등 전략종목을 중심으로 종합 5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운신 강원도선수단 총감독은 “지난해보다 훈련비를 증액하고 훈련여건을 대폭 개선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 강원선수단의 선전을 기대해도 좋다”며 “전국체전 2위로 고조된 분위기를 이어받아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조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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