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상급 실력으로 ‘첫 금’

 

“강원도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장애인 남자볼링의 최강자 함종훈(55)이 강원도 선수단의 첫번째 메달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함종훈은 28일 강릉 뉴그랜드볼링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전국장애인체전 볼링 남자 개인전 청각장애 DB경기에서 4경기 합계 872점을 기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종훈은 보청기가 없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운 청각장애 3급이다. 생업인 양봉업을 하면서 틈틈히 볼링을 연마, 2009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2009년 타이페이에서 열린 제21회 농아인 올림픽에서는 금 2개와 은 2개, 동 1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정상에 우뚝 섰다.

오는 30일 동료 송주영 선수와 2인조에 출전, 2관왕에 도전한다.

함종훈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고 결과도 만족스럽다”며 “최선을 다해 2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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