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맘도 부쩍 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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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학은 예년과 달리 봄방학이 대부분 없어진 대신 기간이 두달 가까이로 늘어나 벌써부터 어머니들은 방학 내내 아이들과 실랑이를 벌일 생각을 하며 머리가 아파 온다고 걱정들이다.
방학은 아이들이 학기중에 부진했던 과목을 보충하는 중요한 기회이기도 하며 다소 나태해진 마음을 추스리고 떨어진 체력을 키울 수 있는 더 없는 기회이기도 하다.
대부분 아이들은 방학 시작과 동시에 생활계획표를 설계한다.
그러나 대부분 아이들이 계획과는 무관하게 온종일 TV와 컴퓨터 앞에 매달려 있기 일쑤다.
실내 생활이 늘어나는 겨울방학에는 학기중과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지 않으면 아이의 건강에 빨간 불이 들어오게 된다.
날씨가 춥다고 집에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규칙적인 실내·외 운동이나 산책을 통해 추위에 대한 저항력을 키우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고 소아비만을 막을 수 있는 비결이다. 방학기간을 맞아 굳이 멀리 가지 않고 도시 근교에서 성장기 자녀들의 겨울철 체력을 보강하고 취미생활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아 떠나 보기로 하자.
■ 국민생활관 스포츠교실
유년 시절의 스포츠 활동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을 조화롭게 이끌어 줘 밝고 튼튼한 어린이로 성장하게 한다.
춘천의 도심에 자리잡은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는 춘천시 생활체육협의회가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개구쟁이 고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방학동안 춘천시협의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은 △유아체능 교실 △검도 교실 △스키 스노보드 강습 등이다. 강습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2월 7일까지 34일간이며 수강생들의 편의를 위해 강습기간 동안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유아체능 교실은 5~7세 미만 취학전 어린이를 대상으로 매트운동과 구기종목, 수영, 신체적성놀이, 기구놀이 등을 가르쳐 운동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큰 도움이 된다.
회비는 1인당 6만원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하며 강습시간은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다.
대한검도협회 공인 7단의 자격을 갖춘 사범이 지도하는 검도교실도 자녀에게 예의와 승부욕, 호연지기를 가르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다.
검도교실은 초등학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선착순 20명에 한해 모집하고 있다. 회비는 1인당 3만5천원이며 매주 화, 수, 목,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강습기간 등록하는 어린이에 한해 죽도와 도복을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스키와 스노보드는 한번 배워두면 평생 즐길 수 있는 유익한 스포츠다. 따라서 비교적 시간이 많은 초등학생 시절에 배워두면 나중에 성인이 돼서 늦게 배우느라 애를 먹지 않는다.
스키와 스노보드 강습은 초등학생과 일반을 함께 모집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함께 배워두면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가족 레저가 된다. 특히 최근 춘천 근교에 강촌리조트 스키장이 개장하면서 스키가 매니아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가깝게 다가오는 대중 스포츠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스키, 스노보드 강습은 초등생 5만원, 일반 6만원이며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교육이 진행된다. 강습기간은 1월초부터 3월초까지이며 강습비에는 스키 대여료, 리프트 사용료, 교통비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춘천시 생활체육협의회는 이밖에 스케이트 교실, 어린이 비만교실, 여학생을 위한 다이어트 교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문의(춘천시생활체육협의회 252-1666)
■ 춘천국민체육센터
지난 11월 28일 개관한 국민체육센터도 겨울철 자녀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이용하기에 적합한 시설이다.
춘천시가 석사동 호반체육관 내에 100억여원을 들여 완공한 국민체육센터는 생활체육 시설의 확충을 원하는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건립한 시설이다.
특히 온의동 종합운동장내에 있던 舊실내수영장이 낡아 이를 철거하고 대체시설로 건립된 국민체육센터는 국제경기 규격을 갖춘 경수영장과 다용도 스포츠 시설 등 최신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매주 화, 수, 금요일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한시간동안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수영강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다. 선착순으로 25명을 모집하며 회비는 월 3만5천원이다.
이밖에 수영장은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되며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수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수영장 이용료만으로 부대시설인 사우나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만 수영장 수심이 180cm로 다소 깊고 셔틀버스가 아직 운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점이다.
국민체육센터는 이밖에 각종 최신 기구를 갖춘 헬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는 월 회비가 2만5천원이며 일일 사용료는 1천원이다.
문의(250-3802)
李柱燮 dmz155@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