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 전망

▲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하며 3주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주 후반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예금금리를 -0.2%에서 -0.3%로 10bp 인하하고 자산매입 기간도 2017년 3월까지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시장의 관심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6~17일)에 모아질 전망이다. 최근 옐런 의장은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12월 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은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이처럼 연내 금리인상이 시장에 노출된 재료라는 점에서 금리인상 자체보다는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와 관련된 스탠스에 주목해야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KOSPI 시장은 올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조정세를 이어가며 실적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달러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 강화 등 모멘텀 부재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 지난달까지 수출이 11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12월에는 수출 감소 폭이 재차 확대될 전망이어서 수출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이달 FOMC 회의를 목전에 두고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우세한 가운데 리스크지표들이 다시 반응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본다면 이번주 주식시장은 보수적인 관점에서 대응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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