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1990선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강도가 크게 약화된 가운데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 행진이 지속되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이제 2015년 주식시장도 어느덧 마지막 한 주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주식시장을 뒤돌아보면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 한 해였다.

연초 이후 상승세가 이어지며 4월말 한때 코스피가 2200선에 바짝 다가서면서 박스권 돌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이후 메르스 사태와 중국증시 폭락,그렉시트 우려,그리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굵직한 이벤트들이 이어지면서 8월말경에는 1800선까지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최근에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후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된 불확실성(점진적인 금리 인상 강조)이 일정부분 해소됐지만 국제유가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비철금속 가격 반등과 달러화 약세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까지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 안도랠리의 연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

다만,실적과 경기,그리고 밸류에이션 수준을 감안했을 때 국내 증시의 추세적인 상승전환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여 상단이 제한된 박스권 흐름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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