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참나무 숯불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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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가격의 폭등으로 순수 한우만을 제공하는 업소가 적은 가운데 한우 특등품만을 고집하는 업소가 있어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춘천의 신흥 먹거리 상권으로 부상한 석사동 애막골에 자리잡은 '참나무 숯불구이'(대표 張貞姬)는 조리사 자격증을 가진 주인이 직접 주방을 지키면서 전통한우 전문점의 맥을 이어간다.
 지난 99년 영업을 시작해 4년째 한자리를 지키면서 횡성과 태백 등지로 한우 특등품을 찾아다니는 張사장의 부지런함 때문에 시민들이 신선한 최상급 육질로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더욱이 엄선된 고기를 0∼1℃의 2∼3일간 자체 숙성실에서 숙성시키고 있어 일부 손님들은 육회로 먹는 등 씹히는 맛이 연두부와 비슷하다.
 또 이 집에 가면 항시 꽃게장을 맛볼 수 있고, 매일 아침 새벽시장에서 공수되는 신선한 야채들도 맘껏 즐길 수 있다.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된장찌개의 경우 직접 메주콩을 구입해 담근 된장으로 끓여 나와 감칠맛 나는 옛된장의 맛도 자랑거리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다보니 남는 것이 없다"는 張貞姬 사장의 넉넉한 푸념속에 동종 업소와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 같은 가격에 고급 한우를 만끽한다는 이점도 있다.
 특히 신선한 육질을 느끼기 위해서는 하루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다.
 張貞姬 사장은 "시간에 쫓기면서도 직접 한우 사육지로 찾아다니며 좋은 고기를 엄선하는 것이 고객에 대한 서비스 정신이라 생각한다"며 "청결한 음식제공을 위해 주방은 절대 사람을 쓰지 않고 직접 관리한다"고 소개했다.
  洪瑞杓 mindeul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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