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규식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주간 코스피(KOSPI)가 1.74% 상승한 1912.06p를 기록했다. 주 초반 상품가격 반등의 영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러나 홍콩증시 하락과 미국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주 중반 상품가격 상승과 반발매수세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주 후반은 일본이 사상 첫 마이너스 금리도입을 단행했다.

하지만 엔화 강세 우려로 한국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주요국 정책 기대감은 긍정적이나 실물 지표 부진이 부담돼 여전히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주식 담보대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중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근본적으로 중국 GDP에 나타난 ‘균열’에 주목해야겠다.

2015년 4분기 중국 실질 GDP는 전년 대비 6.80% 성장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으나 명목 GDP는 5.95% 성장하며 16년 만에 6%를 하회했다. 특히 명목 GDP가 실질 GDP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1일에는 미국 1월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48.5p로 전월 48.2p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낮은 수준의 유가와 내구재 주문 등 미국 내 투자 부진 등을 고려할 때 ISM 제조업지수의 개선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 5일에는 미국 1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민간고용의 시장 컨센서스는 19만명 증가로 전월 27만5000명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소비 시즌이 종료되면서 소매 부분의 일자리 증가 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외국인 순매도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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