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실력 ‘다관왕’ 예고

 

“감기걸려서 제실력이 안나올까 걱정했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어 기쁩니다.”

크로스컨트리 유망주 제상미(상지대관령고 1년·사진)가 올해 대회에서도 금메달로 시작하며 다관왕을 예고했다.

제상미는 24일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크로스컨트리 프리 10㎞ 여고부에서 34분0초4로 우승을 차지했다.

노르웨이에서 열린 제2회 동계유스올림픽에 출전하느라 경기 전날인 23일 저녁에서야 급히 입국한 제상미는 감기와 시차적응 등의 컨디션 난조에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빛 질주에 성공했다.

제상미는 지난해 동계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는 등 국내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적수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제다. 지난해 클래식 5㎞ 종목에서는 국내 크로스컨트리 1인자인 국가대표 이채원(35·경기도체육회·평창출신)보다 우수한 기록을 올렸다.

제상미는 “금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컨디션 난조로 기록이 낮게 나와 걱정”이라며 “2년뒤 평창올림픽을 목표로 세계최정상급 실력을 갖추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창/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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