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는 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가격 상승과 중국 양회 개막을 시작으로 3월 중순까지 이어질 주요국의 정책공조 강화 기대감(유럽,일본,미국 등 주요국 통화정책회의)으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모처럼 강한 매수세(주간 1조2000억원 이상 순매수)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유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점차 회복되고 있어 향후 정책모멘텀과 산유국들의 회의 결과에 따라 매수규모 확대도 기대해 볼 여지가 있어 보인다.

여기에 주요 선진국들(유럽, 일본)의 경제 전망이 불확실해지면서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주춤한 가운데 신흥국 관련 주식형 펀드로 자금 유입이 재개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추가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국제유가 및 원자재 가격,신흥국 통화가치,외국인 매도세)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는 여전히 안도랠리 연장국면에 있다고 판단된다.

다만 KOSPI의 기술적 저항(경기선인 120일선)과 함께 지수 상승을 뒷받침할 내부 펀더멘탈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 반등이 글로벌 주요국의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 다가설수록 경계감 내지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다음주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까지 이어질 주요국들의 통화정책회의가 글로벌 증시의 중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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