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학순주교국제정의평화기금 시상위원회가 선정한 사라왁강 살리기 네트워크는 지난 2011년 결성된 비정부민간단체로,말레이시아 사라왁 지역 대형 댐 건설에 반대하는 환경보호운동을 펼쳐왔다.
사라왁 주 정부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수력발전용 12개 댐 건설계획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십만 ㏊의 산림과 토지가 수몰되고 수십만 명의 원주민들이 강제 이주될 위기를 맞았다. 이에 네트워크는 주민들을 상대로 환경과 인권에 관한 포럼과 워크숍을 열고 주 정부를 상대로 한 시위에 나섰다. 2013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말레이시아 국회까지 총 300km를 걷는 ‘녹색 걷기’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반대 운동은 큰 반향을 일으켰고 지난해 8월 주 정부가 댐 건설 중단을 선언하는 성과를 거뒀다.
시상식은 10일 오후 7시 서울 세종호텔 3층 세종홀에서 열린다. 안영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