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코스피(KOSPI)가 대형 가치주(저 PBR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2월 중 국내증시 하락 요인이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을 압박하던 국제유가 급락세, 위안화 약세, 유럽은행의 신용 리스크 부각 등의 악재요인이 완화국면으로 전개되고 있다.

최근 한달동안 조선(+17.9%),철강(+12.6%),자동차(+8.1%),증권(+4.8%),반도체(+4%) 업종의 상승폭이 가장 높았으며 헬스케어(-8.3%) 업종 하락 폭이 컸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조선과 철강업종의 상승은 글로벌 경기 우려감의 약화라기 보다는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더 크게 부각됐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1월 중 철강과 조선업종의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최저치로 하락한 상태라 다운사이드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26달러선에서 38달러선까지 빠르게 반등했다.

중국의 재정 지출확대 발표와 철강업종의 구조조정과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감이 추가 반영되면서 단기적으로 철강,조선업종 중심의 강한 상승이 전개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국의 2월 수출(달러기준)이 전년동기비 25%급감(예상치는 -14%)하고 6년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하면서 중국 경기 우려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안도랠리 과정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글로벌 저성장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정책한계가 이미 노출된 상황이란 점에서 이번 3월 핵심이벤트(3월15일~26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 신뢰가 확인돼야 시장은 추세 반전의 시그널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유가와 환율의 우호적 조합이 국내 업종 대표주의 이익 전망 상향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기술적 부담과 밸류에이션 부담은 좀 더 연장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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