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천주교·기독교계 부활절 축하 메시지

 

오는 27일 부활절을 앞두고 김운회 천주교 춘천교구장,김지석 천주교 원주교구장,서석근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장이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발표했다.

김운회 교구장은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쟁과 폭력,복수와 살인,분노와 미움으로 얼룩져있다. 증오와 보복,폭력과 살인 그리고 전쟁은 하느님 백성과 함께할 수 없다.우리는 하느님께서 자비하신 것처럼,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라는 말씀으로 사는 사람들이다.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하느님께 지혜를 간청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예루살렘을 바라보며 눈물지으신 예수님의 생전 말씀을 깊이 새겨들어야 한다. 4월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이다. 우리나라의 평화의 일꾼들을 뽑는 날이다. 두려운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봉사하길 원하고 하느님께 의지하며,사회적 약자를 대변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선거일이 봄날에 맞는 ‘행복한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석 교구장은 “요즘 우리나라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과 한반도의 긴장관계,정치의 양극화,경제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로 인한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물질주의적 풍토는 인간의 존엄과 존재를 무시하며 사람들에게 극단적인 행동을 취하게 하여 생명이 경시되고 극심한 무기력과 절망 끝에 국민들은 폭력적 분노에 쉽게 노출돼있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자비의 희년의 사순 시기에 하느님의 말씀을 경청하고 자비의 활동을 실천하여 우리의 실존적 소외를 극복하기를 원하셨다. 실존적 소외의 극복은 곧 ‘기쁨과 희망’으로 가득 찬 공동체로 이끌어 준다. 우리 교구민 모두가 이웃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고,그 고통에 함께 연대하여 나아가는 사랑의 공동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서석근 회장은 “부활은 과거 2000년 전 예루살렘의 성문 밖에서 무덤을 열고 죽음에서 살아나신 예수 그리스도의 역사적 사건으로만 끝난 것이 아니다. 부활은 내가 서 있는 지금 여기에도 계속 유효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강원도는 부활이 필요한 땅이다. 강원도의 농촌,산촌,어촌은 물론 도시까지도 죽어가고 있다.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능력이 우리 강원도에 임하시기를 간절히 희망하자.우리는 강원도의 부활을 희망해야 한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사상 유례 없는 성공적 올림픽으로 기록되고,모든 사람이 행복하고 사랑과 나눔이 실현되는 강원도,세계 만민이 찬사를 아끼지 않는 축복의 강원도가 되기를 희망하자”고 말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