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HN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는 마디지수 2000선을 앞두고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6주만에 약세로 전환됐다.

무엇보다 달러 강세로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순매도세를 보인 점이 경계심리를 확산시킨 이유다.

지난주 달러 강세는 연준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 불확실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달러화 강세는 또한 가뜩이나 2000선을 앞둔 KOSPI의 심리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정책공조가 강화되며 달러화 약세,원자재 및 신흥국 증시 급등,위험자산에 대한 심리 및 자금흐름 변화라는 선순환을 통해 최근 이어왔던 위험자산 랠리의 속도를 둔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말 KOSPI시장에서 외국인은 12거래일 만에 순매도세로 전환했다.

그동안 주식형펀드 자금유출에도 KOSPI 상승을 이끌었던 수급주체가 외국인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요인이다.

달러화 강세와 외국인 이탈 가능성, 펀드 환매 지속에 따른 기관수급 불안 등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 상황을 감안할 때 이번주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번주 후반 발표되는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인다면 재차 긍정적인 투자심리가 형성될 여지도 있다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국내와 미국의 제조업과 무역지표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대되며 주후반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

단기적인 숨고르기를 지속했던 수출주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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