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는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중반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와 셀트리온 램시마 FDA 판매허가 발표, 미 연준의 신중한 금리인상 기조 재확인 등 다양한 호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선물 매도세 확대 및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기관투자자들의 매도세 지속 등으로 약세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KOSPI가 2000선을 회복하면서 PER이 어느덧 11배를 넘어서자, 상승흐름에 제동이 걸리면서 약세를 보인 것이다.

다만 지난주 삼성전자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필두로 1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는 점은 향후 KOSPI의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결국 KOSPI가 밸류에이션 상 박스권 상단에서 번번이 상승세가 끊긴 이유는 글로벌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대내외 펀더멘탈 회복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최근 1분기 실적모멘텀 강화와 더불어 대내외 경제지표들이 회복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내 수출비중이 높은 G2(미국,중국)의 제조업 지표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1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수출지표 회복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G2 경제지표들이 개선세를 보여준다면 중국의 경착륙 우려 완화 및 글로벌 경기 바닥론에 재차 힘이 실리면서 국내 증시의 추가상승 시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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