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회 22일 학술대회

전통계승 노력 집중 조명

일제강점기 ‘말 잘하는 앵무새보다 자취를 감춘 학이 되겠다’고 선언하고 평창 오대산으로 들어간 한암스님의 사상과 영향을 학술적으로 고찰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불교학회(회장 권탄준)는 22일 오후1시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한국불교 전통의 계승과 한암선문’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온 조계종 초대 종정 한암스님과 그 선문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윤창화 민족사 대표가 ‘한암 중원과 봉은사’를 주제로 발표하며 중앙승가대 교수이자 월정사 교무국장인 자현스님이 ‘나옹의 공부십절목에 대한 한암의 답변과 관점’에 대해,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지 교수가 ‘한암 중원과 탄허 택성의 불연-탄허 출가배경’에 대해 발제한다. 이와함께 △탄허 택성과 동양철학 △현칙과 산중일지 △원보산과 상원·월정사판 서적 △난암 유종묵의 수행교화와 일본행적 △보문선사의 삶과 수행자의 정체성 △만화 희찬과 월정사 △한암과 지암의 호법관 등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안영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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