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랍 40년 이상 수여
조계종단 최고 법계

▲ 오현스님(신흥사 조실)

조계종 원로의원인 대한불교 조계종 제3교구 신흥사 조실 무산 오현스님(사진)이 조계종 최고 법계(法階)인 대종사(大宗師) 법계를 받았다.

대종사는 수행력과 지도력을 갖춘 승랍(승려가 된 햇수) 40년 이상 되는 스님에게 주는 조계종단 최고의 법계로, 조계종의 ‘최고 어른’인 종정(宗正)이 될 수 있는 자격요건 중 하나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20일 대구 동화사에서 오현스님과 해인사 방장 원각 스님,청담문도회 문장 혜성 스님에 대한 대종사 법계 품서식을 봉행했다고 밝혔다.

무산 스님은 성준 스님을 은사로 1959년 사미계를 받았으며 계림사, 해운사, 봉정사, 신흥사 주지 및 제8·11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종립 기본 선원 조실,원로회의 의원을 맡고 있다. 특히 1996년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만해대상’,‘만해축전’ 등을 주최, 불교 포교의 장을 열었다.

또 1968년 ‘시조문학’으로 등단한 무산 스님은 현재까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시조시인으로 불교 정신 함양에 기여해 오고 있다.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알랴’를 비롯해 ‘산에 사는 날에’,‘절간 이야기’,‘아득한 성자’ 등 다수의 저서를 발간했다.

이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가람시조문학상,정지용문학상,고산문학대상,한국예술상 등의 문학상과 국민훈장 동백장,조계종 포교대상 등을 수상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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