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강원지역 사부대중 58%
월정사서 사부대중공사

▲ 조계종 강원지역 사부대중공사가 지난 26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에서 열렸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출제도’를 주제로 지역별 대중공사가 이어지는 가운데,강원지역 사부대중은 선거제도 대안으로 ‘직선제’를 선택했다.

종단 개혁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추진위원회는 지난 26일 조계종 제4교구본사 오대산 월정사(주지 퇴우 정념)에서 강원지역 사부대중공사를 개최했다.

이날 대중공사에는 조계종 제 3교구본사 설악산 신흥사 주지인 법검 우송스님과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을 비롯해 강원지역 교구 본말사 스님,신도회,포교사,직능별 위원 등 91명이 참석해 현행 총무원장 선출제도에 대한 문제점과 바람직한 선거제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대중공사에서는 ‘직선제’가 총무원장 선출 방식으로 토론 전·후 모두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대중공사 참가자들은 토론 전 44.3%,토론 후 58.0%가 바람직한 선출제도로 ‘직선제’를 꼽았다.

토론 후 참가자 중 49.1%(토론 전 46.0%)는 현행 총무원장선거제도에 대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전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29.1%(토론전 24.1%)에 달했다.

총무원장 선거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실현해야 할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사부대중의 참여와 지역불교 활성화 42.3%(토론전 33.8%) △출가승단(비구·비구니)의 평등한 참종권 확보 24.8%(토론전 30.6%) △금권 선거 등 선거과열 방지 26.9%(토론전 29.4%)를 꼽았다.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불교는 역사적으로 수많은 도전을 받아왔지만 대중들의 지혜를 모아 극복해 왔다”며 “오늘날 한국불교가 맞이한 도전 역시 대중들의 열린 논의와 지혜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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