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지난주 코스피(KOSPI)는 3주 만에 약세로 전환하며 2000선을 하회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일본은행(BOJ) 등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이벤트를 앞둔 관망심리로 주중반까지 횡보세를 보이다가 기대와 다른 BOJ회의 결과(추가 양적완화 무산에 대한 실망)와 부진한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발표로 주 후반 약세로 마감했다.

4월 증시를 되돌아보면 국제유가 상승과 중국의 경기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KOSPI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특히 중국의 수출 증가 및 고정자산 투자 확대 등으로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세도 지속됐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4월 2조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는 등 3개월 연속 순매수 행진을 지속했다.

다만 최근 미국의 경기회복과 관련된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로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내지 속도조절 과정이 좀 더 이어질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비록 KOSPI가 2000선 안착에 실패하면서 지난 4월을 마감했지만 금융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안정적인 흐름이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KOSPI의 중장기 이익 모멘텀의 개선세가 지속된다면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내지 밸류에이션 레벨업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은 물론 KOSPI 2000선 돌파 및 안착에 다시 한번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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