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개막
대회 첫날 강원선수단 금3·은4 출발 순조
첫 음악극 개회식·아이서포터 운영 호평

▲ 전국장애학생체전 개막식이 17일 강릉원주대 해람문화관에서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시성 강원도의회의장,민병희 강원도교육감,김재원 문체부 정책실장,최명희 강릉시장,이용기 강릉시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제공=강릉시청

‘제1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가 17일 강릉을 주 개최지로 춘천·원주·속초·양구 등 도내 일원에서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강원도 선수단은 육상,축구,탁구 등 13개 종목에 85명의 선수가 출전,첫날부터 금3·은4 등 메달 7개를 획득하며 아름다운 감동 드라마를 연출했다.

육상에서만 금3·은2 등 5개의 메달이 쏟아지며 강원 장애육상꿈나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강원 대표종목인 역도에서도 김민석(원주·지적발달장애)이 남자 -40㎏급 파워리프트와 스쿼트에서 각각 98㎏,50㎏을 들어올리며 은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회 첫날인 이날 강릉원주대 해람관에서는 전국장애학생체전 사상 처음으로 공연형식 개회식이 열려 스포츠 잔치마당의 흥을 고조시켰다.

개회식에는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최문순 강원도지사,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민병희 도 교육감,김재원 문화체육관광부 체육정책실장,최명희 강릉시장,이용기 강릉시의장,최경식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전위원장,반선섭 강릉원주대 총장,이주익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이정동 강원도의회 장애인복지특별위원회 위원장,선수단 등 1000여명이 모여 전국장애학생체전의 성대한 개막을 한목소리로 축하했다.

최문순 도지사는 객석인터뷰 형식으로 이뤄진 환영사에서 “강원도 대표도시 강릉에서 장애학생들이 마음껏 기량과 열정을 펼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용기를 가지고 도전하는 아름다운 체전,화합 체전이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해준 강원도민들에게 감사하고,나흘간의 경기가 기대된다”며 “감동과 열정의 드라마를 모두가 즐기자”고 강조했다.

한편 체육관이 아닌 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개회식은 꿈과 도전·감사·열정의 지혜를 담은 음악극 형식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개회식장에 참석한 장애학생들의 승하차,이동,공연 관람 등을 전담 보조하기 위해 대학생과 일반시민으로 구성된 120명의 ‘아이(愛) 서포터’도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김호석·강릉/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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