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출신의 농구 꿈나무가 올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최우수선수(MVP)상을 받아 화제다.

주인공은 엄서이(삼천포여중·사진) 양으로 엄 양은 지난달 31일 막내린 제45회 전국소년체전 농구 여중부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팀에서 주득점원으로 뛰고 있는 엄서이는 특히 결승전에서 23득점·4리바운드·2어시스트·3스틸 등 고른 활약을 펼치며 상대팀의 추격 의지를 꺾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속초 조양초 2학년때 처음 농구화를 신었으며 프로 출신인 강혜임 코치(현 소야초 코치)의 지도아래 실력을 키운 엄양은 여자농구 명문인 삼천포여중으로 진학, 전국소년체전에서 1회 우승, 1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172㎝의 신장에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으며 빠른 스피드와 함께 끊임없이 코트를 누빌 수 있는 강철 체력이 장점이다.

특히 엄양은 고교 진학을 앞두고 도내에서 유일하게 여고 농구팀이 있는 춘천여고로의 진학도 염두에 두고 있어 도내 농구계에서도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엄양은 “최종 목표는 태극마크를 달고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속초/박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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