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 목재문화체험장
숲속의 집·임도 트래킹
복합 산림휴양 체험공간
생활가구 제작 체계 교육
목공학교 최근 인기절정

푸른 숲에서는 도시의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이 깨끗하게 치유된다.

산소와 피톤치드를 뿜어내는 숲으로 난 길을 걷다보면 지나온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게 되고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을 내디딜 에너지를 얻는다.

숲으로 둘러싸인 양양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천년의 향’을 간직한 양양송이를 홍보하고 산림휴양도시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2년 양양읍 월리 일대에 조성됐다.

산림휴양관,숲속의 집,목재문화체험장,백두대간 생태교육장 등으로 구성된 송이밸리자연휴양림은 자연을 느끼고 또 즐길 수 있는 복합 산림휴양 체험공간이다.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는 임도를 활용한 MTB 코스와 인근 구탄봉 등산로에서 자전거,트래킹은 물론 짜릿한 짚라인 레포츠까지 즐길 수 있다.


 

▲ 목재문화를 체험하고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목재문화체험장' 전경.


#국산 목재 우수성 체험

송이밸리자연휴양림에서도 숲이 주는 선물을 몸과 마음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단연 목재문화체험장이다. 목재문화를 체험하고 국산 목재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만들어진 목재문화체험장은 건물의 아름다움과 내구성,내실 있는 운영 등을 인정받아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굿 디자인 어워드에서 ‘굿 디자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목재문화체험장 1층에는 어린이 놀이방과 목공예 체험실을 조성하여 지역의 목재문화를 알리기 위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어린이 놀이방은 최고급 브랜드의 목재 장난감들이 가득해 자라나는 아이들이 이를 통해 오감을 자극받을 수 있다. 2층에는 목재문화체험장의 명물인 대형 키네틱 새와 함께 목재의 질감과 특징을 그대로 살려 짜맞춤 방식으로 제작된 목공예품들을 만날 수 있다.


 

▲ 목걸이,열쇠고리 등 간단한 목공예품을 만들어보는 목공체험 모습


#목공예품 직접 제작을

양양 목재문화체험장에서는 관광객이 목걸이, 열쇠고리, 머리끈 등 간단한 액세사리류를 만드는 초급과정과 보석함, 책꽂이 등 생활용품을 만드는 중급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체험 종류와 품목에 따라 소요시간과 체험비용이 달라진다.

2014년 7월 문을 연 목재체험장은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에서 목공체험과 견학,숲 체험장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지금까지 방문객이 2만 5000명을 넘어설 정도다. 이처럼 양양 목재문화체험장이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특화된 목재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반 방문객의 상설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목재체험지도사가 상주하면서 체험객들에게 목공지도는 물론 숲해설까지 곁들여 준다.

 

▲ 한옥과정까지 마스터한 전문가들이 지도하고 있는 목공학교는 간단한 생활가구를 만드는 초급반부터 책상,책장 등의 가구를 만드는 고급반까지 개설돼 있다.

#내 손으로 가구 만들기

단순한 악세사리를 만드는 정도에 만족할 수 없다면 목공학교에 도전할 수도 있다.

한옥과정까지 마스터한 전문가들이 지도하고 있는 목공학교는 간단한 생활가구를 만드는 초급반부터 책상,책장 등의 가구를 만드는 고급반까지 개설돼 체계적인 배움이 가능하다. 내가 원하는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드는 D.I.Y와 셀프 인테리어에 대한 최근의 트랜드를 반영하듯 목공학교는 모집공고가 나면 하루이틀 사이에 정원을 모두 채울 정도로 입학을 희망하는 예비목수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목재문화체험장을 운영하고 있는 나이테목공인협동조합의 이상권 체험지도사는 “목공학교에서는 전통 짜맞춤 방식의 가구제작 기법에서 전동공구 사용법까지 목공과 관련한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며 “목공에 대한 기술과 경험이 전혀 없어도 간단한 악세사리 등은 얼마든지 만들어 볼 수 있어 체험객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 choihoon@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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