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현실화에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지난 24일 브렉시트 공포에 시장이 폭락하며 코스닥시장에 사이드카( sidecar)가 발동했다.

영국 BBC방송에서 ‘국민투표 결과가 EU탈퇴로 나올 것 같다’는 예상으로 브렉시트 공포가 현실로 다가오자 전세계 금융시장 패닉에 빠졌다.

투표가 진행 중 일때 유럽과 미국증시는 일제히 급등했으나 결과예측에서 완전히 바뀌는 상황이 연출됐다. 아시아증시를 선두로 증시가 폭락을 시작했다.

코스피(KOSPI)는 4% 넘게 하락해 19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올랐다를 반복했다.

코스닥은 5~6%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 밑으로 하회한 것은 지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전 세계 글로벌 시장이 브렉시트 영향으로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브렉시트 이후에는 단기 환율 변동성에 따른 글로벌 증시의 동반 변동성 확대 양상은 불가피하다.

브렉시트라는 정치적 불확실성 축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모멘텀 부재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추가 주가 복원력은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이벤트 이후에도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자금 대규모 유입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된다.

6월 초반 미 고용 쇼크에 따른 연준 통화정책 스탠스에 대한 신뢰 부족으로 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여전히 신흥국 환율 요인의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회원국 중 최소 8개국에서 EU탈퇴를 위한 국민 투표가 실시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당분간은 리스크 관리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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