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승열

NH투자증권

원주지점장

글로벌 증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후폭풍에서 벗어나 점차 안정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KOSPI)는 3거래일 연속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블랙 프라이데이(6월 24일) 낙폭을 만회하며 1990선에 근접했다.

국내 증시뿐만 아니라 안전자산 선호로 쏠림현상이 심화되면서 타격이 클 것으로 전망됐던 신흥국 증시 역시 선진시장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내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테일 리스크로 간주됐던 브렉시트 결정은 점차 영국 혹은 유로존 내 국지적 리스크로 제한되는 모양새다.

유동성 확대국면은 좀 더 연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브렉시트가 현실화되기까지 2년여의 유예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내 리그렉시트(Regrexit·EU 탈퇴 결정 후회) 여론 부상과 EU의회의 복잡한 탈퇴승인 절차 등으로 영국을 둘러싼 유로존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할 여지가 남아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은 장기적이나 그 영향력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시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 정도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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