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늦은 시간 피서지 주변에선 전국에서 모인 수많은 젊은이들이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피서지를 찾아 왔지만 다른 목적은 즉석에서 이성을 만나 쉽게 즐겨보려는 욕심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더구나 최근엔 인터넷,스마트폰 등을 이용하여 즉석만남이 이루어지는 방법도 천차만별로 다양해 피서기간 내내 많은 젊은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는데 이렇게 피서지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즉석만남 대부분은 건전한 교제의 기회로 이어지기 보단 순간적 욕망을 절제하지 못해 성폭력 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피서기간에 불미스러운 성폭력 사건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 우선 즉석만남을 요구하며 적극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분명히 거부의사를 밝혔는데도 계속 접근하여 치근덕거리는 등 불쾌감을 준다면 112에 신고하여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특히 정신을 잃거나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할 정도의 과음은 삼가토록 하고 피서지 숙소에서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여 혹시나 있을 범죄꾼들의 침입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들의 경우 부모와 함께 피서지를 찾는 것이 바람직하겠지만 부득이 자녀들만 보내는 경우 가급적 보호할 수 있는 믿을만한 성인을 따라가게 하고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는 등 대비가 필요하다.

함형욱·강릉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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