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별자리 관측
박수근 미술관 관람
펀치볼 둘레길 관찰

‘국토의 정중앙’인 청춘(靑春) 양구의 여름은 ‘블루’다. 국토정중앙천문대에서 바라보는 하늘은 푸르고 DMZ펀치볼 둘레길과 두타연에서는 녹음을 만끽할 수 있다. 배꼽축제를 관람한 후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양구의 명소를 소개한다.
 

 

국토정중앙천문대

우리나라의 중심에서 하늘을 바라보기 위해 국토정중앙점 입구에 건설된 국토정중앙천문대는 국내 최대 규모의 80㎝ 나스미스식 반사망원경이 설치돼 있으며 그 외에도 여러 대의 망원경들을 보유하고 있다. 체험·전시공간에서는 국내 어느 과학관에서도 볼 수 없는 최신의 천문학 내용들을 접해볼 수 있고 56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에서는 디지털 천체투영기를 이용해 환상적인 과학 영상물을 보거나 가상의 밤하늘을 보며 별자리를 공부할 수 있다.

 

 

 

 

■근현대사박물관

양구선사박물관과 마주보고 있는 근현대사박물관은 도자기,서화,우표,우표수집책,엽서,우리나라 최초의 여권,조선백자,상평통보,1927년 발행 화폐,조선말기 고가구·고서(古書),조선말기 한복·갓,혼례복,재봉틀,6·25전쟁 당시 국군의 수통,70년대 TV,버스 토큰,시내버스 승차권,80~90년대 교과서,공중전화카드,국민학교 상장·성적표·생활통지표,풍금,국수틀 등 할아버지와 아버지 세대가 사용했던 다양한 종류의 근현대 유물들을 소장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직접 나만의 엽서를 만들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본인이 수신할 수 있도록 하는 체험공간도 갖추고 있다.

 

 

■박수근미술관

지난 2002년 10월 25일 박수근선생의 생가(양구읍 정림리)에 건립된 박수근미술관은 작가의 작품세계와 예술혼을 기리는 양구지역의 대표 문화공간이다. 박수근 화백이 생전에 사용하던 안경·연적,편지와 도서 등의 유품과 미공개 스케치,유화,수채화,드로잉,판화,삽화 등 여러 작품들,박수근 화백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린 동화책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엽서 모음과 스크랩북 등을 소장하고 있다.

박수근미술관 인근에는 관람객들이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동산도 조성돼있고 미술관 뒷산에는 박수근 화백의 묘가 있다.

특히 지난 26일부터는 미공개 작품인 ‘귀로’에 대한 특별작품전을 열고 있다.

 

 

■DMZ펀치볼 둘레길

양구 해안은 6·25전쟁 당시 미국 종군기자가 분지 모양의 지형이 화채그릇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펀치볼(Punch Bowl)’로 유명하다. 이 곳은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전쟁기념관 등이 있는 안보관광지이지만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것을 느낄 수 있는 ‘DMZ펀치볼 둘레길’을 걷는 것은 색다른 경험이 된다. 지난 8월 ‘오유밭길’이 연장 개통되면서 72㎞에 달하는 국내 최북단 숲길이 완성된 ‘DMZ펀치볼 둘레길’ 은 △평화의 숲길(14㎞) △오유밭길(20.1㎞) △만대벌판길(21.9㎞) △멋멧재길(16.2㎞) 등 4개 구간으로 구성됐다.

 

 

■두타연

양구군 방산면 건솔리 민통선 내에 위치한 두타연은 전쟁 이후 60여 년간 민간인 출입이 통제된 지역으로 국내에서 자연생태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다. 지난 2004년부터 개방되면서 당일 신청으로 출입이 가능하다.

북한지역의 내금강 장안사로 향하던 길인 두타연 길은 현재 군 작전로로 곳곳에 설치된 철조망과 지뢰푯말이 눈에 들어오지만 자연이 만들어 낸 신비로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나무 데크로 연결된 길을 따라 폭포 위에 설치된 전망대에 올라서면 두타소를 비롯해 두타연의 상류와 하류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양구/진종인 whddls25@kado.net



배꼽축제 어떤 행사 열리나

29일(금)
배꼬미취타대의 개막 퍼레이드로 시작되는 배꼽축제 첫날에는 인디밴드인 버스킹의 공연과 사단군악대 공연,벨리 갈라쇼,얌모얌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양구 예림회가 주관하는 전통예절 및 다도시연행사도 진행되며 불꽃하모니쇼로 첫날 행사를 마무리한다.

30일(토)
배꼽축제 이틀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국 벨리댄스 경연대회다. 벨리댄스 경연대회 참가자들은 양구시내 차없는 거리에서 퍼레이드도 벌인다. 군장병들이 참여하는 우정의 무대가 열리고 양태환밴드,휴가밴드,응답하라 오페라를 부탁해 등의 공연도 진행된다.

31일(일)
축제 마지막날에는 강원도립극단의 퓨전 코믹 마당놀이 ‘메밀꽃 필 무렵’공연이 개최되고, 뮤지션스테이의 전국투어 공연과 평양백두예술단 공연이 이어진다. 평양백두예술단은 난타팀인 ‘두드락’과 합동으로 양구 배꼽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 축제기간 내내 하루 3차례 풋살장에서 진행되는 순금을 차지할 수 있는 ‘황금메기잡기’ 행사.

◇이벤트
행사기간 내내 국민체육회관 앞 도로변에는 LED 빛의 거리가 조성되고 풋살장에서는 순금을 차지할 수 있는 황금메기잡기 행사가 하루 3차례 진행된다. 행사장 구석구석에 숨겨진 보물을 찾는 행사와 캠핑촌 즉석 요리대회도 열린다.

◇체험행사
행사기간에는 20여가지의 각종 체험·전시행사도 열린다. 도자기와 다도,견운모,한궁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양구야생화와 양구문화회 시화전,양구 산양,올리브그린 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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