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규식

대우증권 춘천지점장

주간 KOSPI는 0.09% 상승한 2017.94p 기록했다. 주 초반 국제유가 하락 속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약화되며 횡보세를 보였다. 주 중반 국제유가 40달러가 붕괴되며 신흥국 리스크가 반등했고 이에 따른 영향으로 외국인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하락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BOE의 통화 완화 정책과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며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가 하락에 따른 신흥국 리스크 반등으로 상승 탄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국제유가(WTI)는 6월 고점 대비 20%이상 하락하며 약세 장에 진입했다. 지난 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40달러를 하회했다.

나스닥 바이오와 러셀 2000 지수의 직전 고점 돌파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 주이고 베타가 높다. 결국 이들 지수가 직전 고점을 돌파했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성장주의 강세 현상이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8일 중국의 7월 수출입 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각각 전년비 -3.0%, -7.3%로 전월 -4.8%, -8.4% 대비 감소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브렉시트와 테러 등의 영향으로 유럽 내 수요가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우리나라 7월 수출이 전년비 -10.2%를 기록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중국 7월 수출입은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2일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수가 발표된다.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0.3% 증가,미국 고용지표가 재차 개선되고 임금 상승도 완만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소비 지표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으로 이어질 것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신흥국 증시에 대한 선호도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외국인들의 순매수 강도는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기관은 주식형 펀드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순매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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