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상은

현대증권

원주지점장

뉴욕증시 사상최고치 기록,한국의 신용등급 상향,한국 증시 연중 최고치 경신,8월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동결,국내증시 시가총액 1년만에 1500조 돌파 등 폭염 속에 좋은 호재가 가득한 한주였다. 외국인의 유동성을 기반으로 국내 증시는 KOSPI기준 연중 최고 수준을 갱신하며 상승 모멘텀이지속되고 있다.

브렉시트 충격에서 벗어난 7월초부터 외국인은 프로그램 비차익 경로를 통해 약 3조6000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외국인 전체 순매수 대금 기준 약 74%에 해당된다.

사실상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고 9월 FOMC전까지 정책 이벤트 역시 공백기라는 점이 오히려 국내 증시에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 저평가(채권대비 주식 상대적 저평가)를 부각시킬 것으로 보여 잠재적 KOSPI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1100원 하향 돌파하여 14개월만에 수출기업에는 비상이 걸렸다. 이는 시장예측을 다소 벗어난 상황이다. 미국 금리인상 시기 및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시장 예상 속에서 전 세계적인 달러 약세 추세가 이어지고 왔고 특히 각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로 풍부해진 투자자금들이 국내 등 신흥강국으로 유입되면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져 달러/원 환율을 더욱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국가 신용등급 상향,계속되는 경상수지 흑자 기록 갱신,미국 경제지표의 혼조 등이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바이코리아로 이어지고 있지만 국내 수출기업은 부담이 크므로 당국의 적극 대응의지로 추가 급락은 제한될 전망이다.

즉 원/달러 환율이 증시에선 독이 되기도 하며 약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결국 미국과 이머징간 경기모멘텀 갭도 축소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외국인 순매수 기조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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